현관문이 열리거나 복도에 움직임이 감지되면, 복도 조명이 켜집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이어지는 우리집 복도는 창문과 멀어서 낮에도 햇빛이 충분히 닿지 않아 어둡기 때문에 복도 천장의 다운라이트를 자주 사용합니다. 물론 현관문 옆과 주방 쪽에 이 다운라이트들의 스위치가 있지만 복도 중간에 있는 화장실에 출입할 때는 복도 조명을 켜거나 끌 수가 없고, 또 사용하지 않을 때 조명을 끄는 것을 자주 잊어버리기도 하기 때문에 복도에 사람이 있을 때만 켜지도록 자동화했습니다.
우선 기존의 BR30 규격의 전구 4개를 필립스 휴 에센셜 BR30 스마트 전구로 교체했습니다. 복도 조명은 다이내믹하거나 아주 정확한 색 표현은 필요로 하지 않아 가성비 좋은 휴 에센셜 전구를 사용했습니다. 이 전구는 일반 필립스 휴 제품들에 비해 저렴한 옵션이지만 스마트싱스에서 하루조명 옵션도 사용이 가능해 아침 점심 저녁 밤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해당 시점의 자연광을 가장 잘 표현한 색온도로 조명이 켜지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 옵션을 사용하게 되면 자동화가 로컬이 아닌 클라우드로 작동하는 것 같기 때문에 로컬 자동화를 원한다면 하루조명 대신 직접 색상을 설정하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저는 4개의 조명을 복도 조명이라는 하나의 조명그룹으로 묶었는데, 이렇게 조명그룹을 사용하면 여러 조명들을 동시에 같은 밝기 또는 색상으로 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동으로 제어하거나 자동화를 작성할 때에도 편리합니다.
복도에 사람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복도 중앙에 있는 거울 위에 아카라 P2 동작감지센서를 배치하고 복도 쪽 움직임만 감지하도록 각도를 잘 조정해두었습니다. 아카라 P2 동작감지센서는 조도 측정도 가능하기 때문에 해당 공간이 충분히 어두울 때만 조명이 켜지도록 하는 자동화도 설정이 가능하지만 우리집 복도는 한낮에도 대부분 어둡기 때문에 조도와 무관하게 동작이 감지되면 켜지도록 설정했습니다.
집 안에 있을 때뿐만 아니라 외출했다가 들어올 때도 복도 조명이 바로 켜지길 원해서 아카라 P2 도어센서를 현관문에 부착해 문이 열려도 조명이 켜지도록 했습니다.
물론 현관문이 열리면 문의 움직임이 동작감지센서에 감지되긴 하지만 도어센서가 더 빠르게 감지해 조명을 켜주기도 하고, 현관문의 열림/닫힘 상태는 다른 자동화들에도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이 자동화를 만들었습니다. 물론 복도조명을 끄는 자동화에는 현관문 열림과 상관 없이 동작감지센서에 동작이 감지되지 않으면 조명을 끄도록 설정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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